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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아니다. 너는 고층 건물을 짓지 않는다. 너는 다리를 세우지 않는다.

너는 정원을 가꾼다.

너는 소프트웨어 정원사다.

씨 하나를 심기 전에 각 잎들이 어떤 위치에 달릴지 알고 정원을 계획하는가?

사람들이 1년에 얼마나 많은 꽃들이 필지 정확한 견적을 기대하는가?

(아니면 네 조직 내에서 그런 것을 약속하는가?)

너는 그것을 이루면 보너스를 받는가?

고층 건물을 짓는 계획에는 완벽하게 타당할 것들이 정원에 대해 얘기할 땐 조금 이상하게 들린다.

너는 아마 네 정원이 1주 후에 어떻게 보여야 하는가에 대해 좋은 생각이 있을 것이다.

1년 후에 기대하는 모습에 대한 어렴풋한 생각이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잎, 줄기, 가지, 꽃이 1년 후에 어디에 있을지는 전혀 얘기하지 못할 거다.

짐작만 할 수 있을 뿐.

만약 네가 다리나 고층 건물을 짓는 중이고 시작하기 전에 네가 공사가 끝나면 어떤 모습이 될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얘기한다면 나는 그 말을 믿을 거야. 네가 공사가 언제 끝날지 말도 안 될 정도로

정확히 알고 있다고 얘기해도 나는 그 말을 믿을 거야. 그게 엔지니어의 역할이거든.

똑같은 것들을 네 정원에 대해 얘기해봐. 나는 개소리로 여길 거다.

네가 더 많은 정원사들을 고용해서 정원을 더 빨리 키울 거라고 얘기해봐. 나는 웃을 거다.

수많은 고층 건물들이 성공적으로 지어지는 것에 반해 왜 그리 많은 정원들이 실패하는 걸까?

예외는 있겠지만, 건물을 짓는 기술은 네가 유럽에 있든 싱가폴에 있든 똑같다.

하지만 정원은 그렇지 않지. 모든 정원은 정원이 놓인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다 다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정원들일지라도 토양이 아주 많이 다를 수도 있다.

그것이 바로 가장 낮은 가격을 부른 입찰자도 가장 높은 가격의 입찰자와 똑같은 다리를 지을 수 있지만,

네 회사가 구글이 키운 정원 수준만큼 정원을 가꾸지 못하는 이유다.

네 회사의 누군가가 애자일 가꾸기 방법론을 적용하는 데에 실패하고는

전혀 안 통하는 말똥이라고 얘기할 때를 기억해봐라. 글쎄, 사실 그 말똥은 실제로 정원을 잘 가꾼다.

다만 네 정원을 구하기에 그것이 충분치 않았을 뿐.

네 정원은 아마 시작하기도 전에 죽어있었을 거다 - 네 조직 기후의 희생자.

사막에서 열대우림을 가꾸려고 하는가? 네 정원사들의 자질과 조직의 기후를 생각치 않고

그저 페이스북, 플리커, 트위터와 같은 식물을 심기만 한다고 그것이 뿌리내리는 것은 아니다.

고층 건물과는 달리 네 정원엔 잡초가 자랄 것이다.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네가 정원을 가꾸는 데에

돈 쓰는 것을 멈춘다고 해서 끝난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만약 네가 제초하기를 멈춘다면

네 정원은 결국 잡초로 가득찰 것이고, 곧 솎아내기보다 아예 새로 시작하는 쪽이 더 쉬워보일 거다.

네 정원 주위의 환경은 계속 변화할 것이고, 방치된 정원은 계속해서 살아남기 힘들어질 것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엔지니어는 다리를 짓기 위해 자격증이 필요하다. 정원사들은 그런 정부의 자질

통제가 없다. 애석하게도 네 정원사의 자질이 그 어떤 요소보다도 네 정원을 성공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 그러니 옥석을 잘 가린다면 좋을 거다. 경험 많은 정원사만이 다른 좋은 정원사를

알아볼 수 있다. 관리된 정원 프로젝트만 해본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뭘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을 것이다 (그 사실 조차 모르겠지만).

그러니 만약 네가 정원사가 아닌데 좋은 정원사를 고용해야 한다면 빨리 믿고 후보 심사를 맡길 수 있는

경험 많은 정원사를 찾아라. 정원 가꾸기는 교실에서 배울 수 없으니 후보들이 얼마나 많은 정원 이론을

학교에서 배웠는지 보다 후보들이 전에 가꾼 정원들에 집중하라.

(학교에서 배운 이론은 거의 항상 네 기후에 통하지 않을 것이다)

엔지니어링 메타포는 양지에 있어왔고 정확한 것으로 여겨졌었지만, 지금은 오직 비기술직 사람들이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는 데에 보탬이 될 뿐이다.

나는 소프트웨어 정원사다.

너도 그러하다.

여기 포스팅을 번역함.

  1. 飛烏 2011.05.06 Modify Delete Reply # 좋은 번역이다!
  2. Rica 2011.05.06 Modify Delete Reply # GOOD JOB
  3. Ntopia 2011.05.06 Modify Delete Reply # 근데 분명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도 엔지니어링의 일종일 텐데
    소프트웨어는 왜,어째서 정원에 비유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다른 분야의 엔지니어링과 비교했을 때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걸까요 ;ㅅ;
    전 제가 코딩하는데도 잘 모르겠음..................

    비유만 따져보면 정말 백번 공감하는 포스팅이에요.
    강원 2011.05.06 Modify Delete # 실제 저 글 쓴 사람이 뭘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원 가꾸기'가 소프트웨어 개발 그 자체보다는 사람들이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 을 가리킨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애자일 방법론이 예로 나왔는데 저것도 프로그램 만드는 방법... 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잘 만들도록 하는 법"에 해당하는 거 같은데...... 머리 속의 알고리즘을 정원 가꾸듯이 코드로 옮기라는 말은 아닐 듯......
    Dish 2011.05.06 Modify Delete # 다른 엔지니어링과는 달리 만져지는 물체를 다루는 게 아니라서?
    Ntopia 2011.05.06 Modify Delete # 음....
    '정원 가꾸기' 가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 이라고 해도
    그 행위로 일어나는 결과인 '정원' 은 '소프트웨어' 인거 아닌가요??

    저는 왜 소프트웨어를 건물에 빗대지 못하고 정원에 비유할 수 밖에 없는지가 궁금했어요...

    아... 그럼 강원이형이 생각하시는 정원은 무엇인지...
    강원 2011.05.06 Modify Delete # 아니 '정원' 자체가 software가 아닌 productivity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말이었는데... 아니면 말고[?]
    Dish 2011.05.06 Modify Delete # http://www.youtube.com/watch?v=UZq4sZz56qM
    이걸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ㅋㅋ
  4. 피앙 2011.05.06 Modify Delete Reply # 좋은 글을 번역해줘서 감사합니다.
  5. JC 2011.05.07 Modify Delete Reply # 오오 좋은 글이다... 내가.. 내가 정원사라니!
  6. 헨타이야메떼 2011.05.08 Modify Delete Reply # 뭔가 공감하기 2% 정도 부족하지만 좋은글이군.
  7. 오마이 2011.05.23 Modify Delete Reply # 헐, 오마이 밥줄 위협하는 번역이네~ Your work of the interpretation left nothing to be desired!
    '섹시한 면도기' 필립스 Arcitec, 알라딘에서 할인 행사하기에 보냈스~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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