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태어나 좋은 점
| 잡생각 | 2009.11.26 |
살면서 여자였음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하는데
남자라서 확실히 좋다고 느껴지는 게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남자인 덕에 더러운 인간 남캐들이 안 추근덕거린다-_-는 점.
관심 받는 건 좋아하는 편이지만...
짐승 같은 놈들이 여자한테 작업한다고 하는 짓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든다!
물론 나도 예외 없이 해당되는 사항이라서 남자가 참 싫은 점 중 하나이긴 하다-_-
그러니까 내가 더러운 인간 남캐라서 ㅅㅂ거리긴 하지만
그 덕에 그 더러운 인간 남캐들의 추파를 받지는 않으니
불행 중 다행인 거랄까.
... 단순하진 않군.
뭐 남자라도 외모가 앳된 남자의 경우
위험하게도-_- 당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다행히 난 그런 외모는 아니다.
두 번째는 맘 내키는대로 질주할 수 있다는 것.
오늘 아침에 막 뛰어가면서 생각난 거다.
꾸준히 스쿼시 치면서 웬만큼 전력질주해도 그닥 괴롭지 않게 되어서
(운동부족일 땐 좀만 뛰어도 어지럽고 뒤질 것 같음-_-)
자주 달리는데...
오늘은 나처럼 집에서 나오는 게 늦었는지
내 앞에서 달려가고 있는 여직원이 한 명 보였다.
근데 그게 달리는 거긴 한데...
짧은 치마에 하이힐을 신고 있으니 뛰어도 종종걸음 정도의 느낌이다.
나름 나 정도로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 같았는데 말이지.
(그나저나 나는 그 짧은 시간에 이런 걸 다 봤다는 건가-_- 역시 남자란...)
당연히 그 여자는 순식간에 내 시야 밖, 뒤로 사라졌다.
난 그 달음을 쭉 유지해서 학교 올라가는 셔틀 버스 세이프.
그래, 아무리 단세포에 짐승 같은 남자라고는 해도
어디론가 자기 맘대로 힘껏 달려갈 수 있다는 건
남자라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쾌감인 것 같다.
꼭 물리적으로 달리는 것 말고 비유적으로 봐도 의미가 통한다.
사실 좀 마초적인 생각이긴 하다.
사회의 일반적인 시선과
어떤 사람이 그 사회적인 시선에 어느 정도 신경 쓰는 성향인지에 따라
성별과 무관한 문제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현대 사회만 봐도
일반적으로 성별과 무관하다고 얘기하긴 힘들겠지.
인류 역사가 남자들의 역사인 건
여자들이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짧은 치마와 하이힐을 신고 종종걸음을 치는 동안
남자들은 각자 꼴리는 대로 어디론가 마구 달려가고 있다는,
사소한 차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내가 네놈에게 추근덕대주마! -_-; 헐 -
그래봤자 우린 루저야 알아.. 쳇 -
더러운 인간 남캐 근데 넌 왜 남자를 좋아하니 -
꼴리는 대로 간다는 건 좀 말이.. 끌리는 대로나 꿇리는(?) 대로 정도로 필터링해서 보셔도.. -
아래 앵무새도 보고 유에스비도 얻을 겸 공대로 올라갈까 하다가 좋은생각이 났어.
내 졸업작업도 볼경 유에스비도 줄 겸 미대로 내려와. 앵무새보다는 내 작업이 더 멋있는거 같아.안 멋있으면 거기까지 내려가는데 든 내 물리적 노동과 정신적 공허함을 보상해주냐 남자의 특권, 전력질주 스킬을 사용하세요. -
ㅠㅠㅠ ... 왜 울어? -
너가 꽤 위에서 내려오는거니까 위치에너지가 크게 낭비될것 같진 않고,
훈훈한 미대로 오는 것이니, 오히려 자네의 정신적 공허함이 채워질것 같구려.-_-; 헐 제법인데.. -
미대 같이 가면 안될까 임용대. 거기까지 가는 버스비와 시간과 노동력은 아깝지 않다네 ... 니 여친한테 일러바친다 -
그나저나 옆에 recent comments 목록... 아이디 옆 흰색 네모... 낚여버렸네요... ... 네모를 클릭하신 건가요 ㅋㅋ -
"어떤 사람이 그 사회적인 시선에 어느 정도 신경 쓰는 성향인지에 따라
성별과 무관한 문제" 라는 진단은 아직 이른듯하오.
바람의 딸 한비야도 어느날 자신이 '여자'임을 넘 무시한거를 탈랜트김혜자의 지적을 받고
수긍하더라.
바람의 딸도 메스콤 나올 때는 마사지-미용실-화장 등을 하여 사회가 정해놓은 '매력'을 발산해야
자신의 성으로부터 오히려 자유롭다더군.
소위 '무한방사' 욕구를 가진 인간수캐들,
물컵들 힘만 있더도 거시기를 하려는 수캐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시 암캐들에게 꼬리내고 알랑대는 수캐들,
그래서 재밋거든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