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서해 레이드
| 고기, 사진, 우쭐우쭐, 후기 | 2009.10.06 |
기차에 비해 차가 밀리지만 않으면 버스가 훨씬 가격대 성능이 좋은데다
버스 쪽이 표도 구하기 훨씬 쉽기 때문에 (예약도 안 하고 그냥 가도 보통 있음-_)
원래 명절에 기차 예약 따위 하지 않았지만
작년에 차 밀려서 엄청 고생하고 나서 ㅋㅋㅋ
올해는 기차 예약을 하려고 했다.
... 근데 결과는 참패.
새벽 6시부터라고 적혀 있어서 정신줄 놓고 있다가 아침에 깨서 봤는데
6시부터 7시까지 하고 딱 닫았더라 -_-;
그래 생각해보면 사실 1시간이면 다 매진될 만도 하다.
그래서 괜히 열받아서 고향은 1주일 먼저 갔다왔다 ㅋㅋ
김기차 네 놈의 도움 따위 받지 않아도 충분히 귀향할 수 있다고!
근데 이렇게 갔다오니 추석 때가 심심할 것 같은 거야.
그래서 여기저기 막 연락 해봤지.
혹시 추석 때 안 내려가니.
나랑 놀자!
근데 정말 20명 쯤 연락 해보면 1명 쯤 서울에 남아 있더라.
명절 때 왜 그렇게 차가 막히는지 알 수 있었다 ㅋㅋ
다들 내려감.
그래도 꾸준히 연락...하다보니 파티가 만들어졌다.
같은 과 후배 박성원이랑 미대 친구 정수현, 이렇게 둘.
정수현의 친구까지 와서 2:2로 맞춰서 가려고 했지만
추석 마지막 날이라 귀찮다고 째더라. 그래서 그냥 셋이서 가기로 함 - 3-
추석 첫 날은 대충 잉여거리고
둘째 날은 의도치않게 저녁 때 과 사람들이랑 닭 먹고
내 집에서 와서 맥주랑 먹고...
대망의 마지막 날.
가까운 서해로 떠나기로 했다.
사나이의 로망 가을 바다! ㅋㅋ
원래 전날에 어디갈지 정하고 하려고 했는데 그 날 늦게까지 놀다가
그냥 자버리는 바람에 -_-; 아침에 급하게 찾아봄.
영화로 유명해진 실미도! ...가 있어서 가볼까 했지만
배를 2번 타야 된다고 해서 좀 귀찮았다.
그래서 그냥 영종도의 해수욕장을 목표를 잡았다.
박성원이 인천 태생인데 영종도 쪽이 잘 아는 곳이라 해서 안전하기도 하고.
아침에 집 근처에 모여서 장 보고 서해로 출동!
인천까지는 그냥 지하철로 갔다.
급행 1호선 타니 빠르더군.
추석 빨로 운이 좋은지 전철이든 버스든 배든 중간 중간 갈아탈 때
기다릴 시간도 없이 바로 바로 오더라. 대기 시간 제로 ㅋㅋ
인천항까지 다시 버스를 타고...
인천 버스는 내릴 때 환승하고 싶을 때도 안 찍어도 되는 시스템-_-;인 것 같았다.
내릴 때 찍어보니 무조건 이미 처리 된 카드야 색햐 ㅇㅅㅇㅗ ...라더라.
곧 서울 시스템과 똑같이 바뀐다고 하던데 현 시스템을 완전히 알 수는 없었음.
그리고 인천항에서 영종도로 가는 배를 탔다.
실미도로 가는 배에 대한 안내도 있던데 역시 가기 복잡했다.
여튼 추석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갈매기들이 머리 좋게 배가 출발하니 막 배 옆 쪽으로 붙어서
사람들이 던져주는 과자 먹더니
배 도착하니까 해변에 딱 앉아서 다시 배 출발할 때까지 기다리더라.
우글우글 다소곳이(?) 앉아있어서 처음엔 해변에 웬 돌들이 흩어져 있나 했다 ㅋㅋ
바다 사나이의 향수를 자극하는 바다 비린내가 느껴졌지만
금새 후각 기관에서 자동 필터링 (...)

배에서 박성원이랑 한 컷 - 3-
영종도에 도착하고 나서도 해수욕장까지 버스를 타고 꽤 가야 했다.
버스 기사가 차를 굉장히 험하게 몰았는데 서 있는다고 힘들었다 ㅋㅋ
그리고 웃기는 게 관광객이 많으니까 기사가 노래도 막 틀고
방송으로 주변 관광지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그랬다.
그냥 시내 버스인데도 ㅋㅋ
돌아가는 차에 대한 정보도 알려줘서 유용했다.
해수욕장 도착!
오오 서해다 서해
오랜만에 보는 모래사장!
추석이라 완전 썰렁하고 백사장에 우리 파티만 띡 있을 걸 예상했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꽤 있었다 ㅋㅋ
일단 자리를 폈다.
나무랑 간판 때문에 바다 보기는 별로 안 좋긴 하지만
태양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런 후미진(...) 곳에 자리 잡음.

자리 펼치자마자 정수현이 고기 먹잔다.
...
그래 오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배고프긴 했다.
바로 가져온 휴대용 가스렌지와 후라이팬을 꺼냈다.
가스 넣고 불 올리고...
후라이팬이 되게 작은 거였는데 셋이 먹기엔 적당한 듯.
돗자리도 그렇고... 아침에 바로 사 온 거였는데
약간 작은 거라 넷이 왔으면 자리 부족할 뻔 했다 ㅋㅋ
주변에 편의점 같은 거는 다 있어서
돈만 많으면 아이템을 현지 조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키친타울 가져온다고 해 놓고 깜빡해서 현지 조달 (...)
고기는 삼겹살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추석 서해 바다 바람을 쐬면서 고기를 먹기 성공!
가장 하고 싶었던 두 가지 일을 완수했으므로
사실 여기까지만 하고 돌아가도 여한이 없을 정도였다 ㅋㅋ
그리고 작은 사이즈가 잘 없어서 그냥 사 왔던
공장표 볶음 김치가 되게 맛있었다.
원래 저녁 때도 먹으려고 했었던 건데 점심 때 다 먹어버림.
고기 다 먹고 고기 기름(...)이 좀 남았는데
만두 얘기가 나왔다.
...
삼겹살 4인분... 정도였는데 다들 식신이 들었는지
그거 다 먹고도 만두까지 구워 먹기로 함 ㅋㅋ
편의점에서 고향만두 사와서 굽기 시작했다.
바다 바람이 꽤 세게 불어서 불이 좀 약했는데
그 덕분인지 이상하게 음식들이 맛있게 잘 익었다.
고기도 그렇고 만두도 그렇고.
다 먹고 나니 졸려서 일단 좀 뒹굴뒹굴(...)거리다가
적당히 짐들 포개놓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모래도 밟고.
모래사장 끝에서 끝까지 왔다리 갔다리.
바다 바람이 시원했다. 좋구나.
편의점 앞 테이블에 앉아서 올 때 사 온 콘칩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급 끌려서 사 먹고 ㅋㅋㅋ
... 추석맞이 보신 레이드였다.
이것저것 많이 먹은 듯.
무슨 말을 그렇게 했는지... 시간이 금방 가더라.
어느덧 석양이 지고 있었다.

렌즈 프레어~

석양 기념 박성원이랑 한 컷!
박성원이 뭐가 저리 좋은 거냐 ㅋㅋ

후광이 비치는 정수현 ㅋㅋ
저녁 때가 되어서 다시 먹을 준비!
냄비에 물 넣고 불 올리고...
저녁이 되니 바다 바람이 더 세졌다.
가스렌지를 지키기 위해 셋이서 펭귄처럼 따닥따닥 붙어서
몸으로 바람을 막았다 ㅋㅋ
근데도 물이 끓을 생각을 안 한다. 흑.
하안참 지나도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올 정도까지 온도가 오르진 않아서
그냥 라면을 투입하기로 결정.
라면에 넣으려고 남겨둔 만두까지 ㄱㄱ
적당히 익히니 (라면을 끓인 게 아니라 익힌 거였다... ㅋㅋ)
먹을만해졌다.
역시 이런데서 먹는 라면이 더 맛있는 듯!

온도 보존을 위해 급 출동해 뚜껑이 된 후라이팬 ㅋㅋ
배도 부르고... 으 살 찔 거야 ㅠ
여튼 차 시간이 다가와서 슬슬 짐을 챙겼다.
해는 이미 꼴까닥 넘어가고 하늘은 주홍색을 넘어 분홍색 빛을 내고 있었다.

추석에 배 타고 바다 본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ㅋ
집에 올 땐 피곤해져서 그냥 배 안 타고 버스로 바로 오기로 결정.
버스 타고 얘기 좀 하다가 다들 잠들었다.
추석 마지막 날에 이렇게 노니 피곤하긴 했지만 바다를 보니 좋았다.
서해도 물에만 안 들어가니 괜찮은 듯?
모래 밟고 바다 바람 쐬는 거야 어디든.
물에 들어갈 생각하면 역시 동해가 좋겠지만 ㅋㅋ
-
홍냐홍냐. 재밌었겠다. 난 명절 때 죽었다 깨어나도 저런 거 못하겠지... ;ㅅ;)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려가야 할거야 아마 ㅠㅠ ㅋㅋ 집안의 기둥이냐 ㅋㅋ 그냥 명절엔 무조건 모이는게 철칙-ㅅ-);; 외국이나 군대에 있지 않은 이상은.. 둘 다 이미 힘들지 ㅠㅠ ㅋㅋ -
영종도는... 공항버스나 철도를 타도 될텐데...
역시 바다 여행은 배를 타야? ㅋㅋㅋ
추석 때에 바람이 차가웠는데.. 물에 들어갔으면 감기크리 터지셨을 듯 합니다.네 갈 때는 배 타고 싶어서 일부러 배 타는 쪽으로 갔어요 ㅎㅎ
발 담그는 것 정도는 괜찮았겠지만...
맨발로 서해 모래를 밟는 건 꽤 리스크가 큰 행동이라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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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스퍼스키 안티 바이러스 2010을 2010명에게 201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 중이네요.
전 인터넷 시큐리티 2010을 예약구매로 2만 7천원에 샀는데 이건 이미 종료-전 근데 바이러스 잡는 프로그램들 잘 안 써서...
(느려지잖아욧!)
쓰시는 분들에겐 좋은 정보인 듯 'ㅅ'a -
너가 아직 수현이의 또다른 별명 몰라서 고기를 4인분만 샀구나..
ㅋㅋㅋㅋㅋㅋ... 다른 별명이 뭔데? -
저래찍으니 박성원이랑 형제같음 ㅋㅋ 뭑.. 큰일 날 소릴 ㅋㅋ -
주름이 좀 는듯?
(날 쌩깐 복수다!)쳇 ㅋㅋ 나이 들었다 그래 -
재밌었겠다>_<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