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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래프 2009 컨퍼런스 룸에서

목에 걸고 있는 건 뉴올리언스 동네 사람들이 축제 때

막 뿌리는 주렁주렁 목걸이 - 3-

미국 후기 쓰기 귀찮아서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더 미뤘다간 기억이 안 날 것 같아서 잽싸게 ㅋㅋ

보통 후텁지근한 뉴욕의 거리를 뚫고 지하철을 타는 걸로 하루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여름보다 살짝 더 덥다-_-

에어컨은 조낸 빠방하게 틀어대서 보통 건물 안은 시원한데

지하철 플랫폼은 엄청 덥다.

전차 타면 또 시원하고...

난 문명의 이기인 에어컨 바람을 즐기는 족속이라 크게 문제 없었는데

냉방병 이런 거 걸리는 사람들은 추웠다 더웠다 고생 좀 할 듯 ㅋㅋ

일단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갔다.

아침에 통근 페리가 다니는데 그 놈이 자유의 여신상 앞을 지나간다더라.

통근 페리라 공짜!

근데 자유의 여신상은 저어 멀리-_- 보이더라.

보이긴 하는데 작아...

바다 구경하고 갈매기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음.

난 한국에서도 양식으로 먹는 걸 즐기고

끼니 때마다 밥은 먹어야 돼 이런 건 전혀 없어서

미국에서도 잘 먹고 다녔는데 (예전 포스팅했던 거 생각하면 고기 때문에 좋았지 오히려 ㅋㅋ)

한 분은 음식 안 맞아서 되게 고생하심.

한인타운 가자고 징징대는데 아무도 관심 없고 ㅋㅋ

결국 근처에서 일식집 한 곳 알아내서 뉴욕에 있는 내내 거기서 드시더라.

세븐일레븐이 있는데 음료수 병이 엄청 큰 게 있더라.

게토레이 이런 거 통 생긴 게 우리랑 좀 다르고 3리터 짜리도 있고 그랬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졸라 쌌다!

우리나라에선 졸리 비싼 하겐다즈 이런 애들도 그냥 투게더 정도 가격?

그것보다 더 싼 아이스크림도 있었는데 얘네는 무슨 맥주 3000cc-_-정도 느낌의

통 크기로도 팔더라. 그렇게 큰데도 가격은 살만함.

역시 이 동네 애들이 괜히 살 찌는 게 아닌가 ㅋㅋ

우리 동네는 동네 수퍼들 거의 문 닫고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많은데 비해

요기는 이름 없는 동네 수퍼들이 되게 많았다.

인스턴트 식품 외의 식재료 같은 것도 팔고

요리 해주는 것도 있었다. 흔히 브런치라고 불리는 것도 여기서 많이 팔더라.

미국에선 흔한 방식의 가게인 줄 알았는데 이거 뉴욕 특산이었다.

"델리"라고 불리는 이런 식의 가게는 뉴올리언스엔 없었다.

스타벅스가 익숙해서 반가웠다.

들어가서 주문하고 받는 프로세스가 다른 가게에 비해

비교적 정형화 되어 있고 익숙하니까-_- (영어로 주문하는 거 첨엔 되게 힘들었다!)

자주 들어가서 사먹었다.

근데 메뉴가 우리나라랑 다르더라.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를 두는 듯?

날씨가 하도 더우니 아이스초코를 먹고 싶었는데 아이스초코가 없었다.

"바나나 초콜렛"이란 걸 주문해보니 코코아 + 우유 + 바나나 + 얼음 섞어서 주는데

시원하면서 달콤하고 괜찮더라.

미국에 있는 내내 애용했다 ㅋㅋ

실제 주문할 땐 "버내너 촤클릿" 식으로 발음해야 하니 좀 웃기기도 했다.

패션으로 유명하다는 소호에 갔는데 가게 미리 안 찾아보고 그냥 가서 그런지 별로였다.

그닥 특이한 옷도 아닌데 가격은 엄청 비싸고-_-

청바지 하나가 300 달러씩 하는 것도 있더만.

왜 그, 한국에서도 명동이나 강남 패션으로 유명하다는데 가보면

작은 가게들 주욱 있고 들어가보면 별 거 없어보이는데 가격은 딴데보다 더 비싸고 그런데...

딱 그 느낌이었다.

소비 자본주의에 열광하는 나는 그저 대형할인매장이 젤 좋은 듯-_-

Macy's였나? ...하는 대형할인매장을 찾아서 되게 좋아했다.

옷, 신발, 다른 일용품, 전자제품 같은 것들이 다 있고 가격도 저렴.

소호랑 비교했을 때 똑같은 청바지가 10배까지도 가격 차이가 나는 ㅋㅋ

"짐을 많이 챙기는 건 소인배들이나 하는 짓이지!"

"난 모든 걸 현지조달 해주마, 오빠 달러 많아!! 음하하!"

...하고 거의 빈 가방으로 왔다가 미국의 살인적인-_- 물가에 죳망할 뻔 했으나...

그나마 저런 할인매장을 찾아서 다행이었다.

진동칫솔 싸서 하나 사서 썼는데 괜찮았다. 지금은 닳아서 버렸지만 ㅋ

클린징도 샀는데 거품이 잘 안 나-_- 지금도 어떻게 써야 하는 건지 잘 모르고 있음.

수건도 없어서 찾는다고 고생. 가끔 팔아도 되게 비싸서 그냥 지나쳤는데

생활용품점에 가니까 그럭저럭 살만한 가격에 팔더라.

빨래 하기가 곤란해서 (말로만 듣던 코인 세탁기도 처음 써봤는데 불편하고 낡았음!)

가능하면 오래 쓰려고 반조각짜리 수건이 있어서 그걸 여러 개 샀다.

우리나라에선 본 적 없는 애들인데... 보통 쓰는 수건을 반으로 잘라놓은 크기다.

세수하고 머리 감은 다음 딱 쓰면 될 정도.

청바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디멘션이 2였다.

우리나라는 보통 허리 사이즈 하나를 기준으로 청바지가 쭉 있는데

미국은 허리 사이즈랑 기장 길이까지 해서 2D였다.

표시도 34 x 30 이런 식으로 2차원 ㅋㅋ

우리나라에선 허리에 맞춰서 청바지 사고 기장 길이는 보통 수선 맡기는데

여긴 길이까지 바로 맞춰 살 수 있어서 좋았다.

인건비가 비싸다보니 수선에 대한 비용이 커서 이렇게 파는 건지도 모르겠다.

피팅룸은 충격이었다.

대형할인매장에 피팅룸이 조금씩 흩어져 있는 게 아니라 한 군데 우글우글 모여있는데

크기가 장난 아니다. 제일 작은 피팅룸도 우리나라 피팅룸 6개 정도 붙여놓은 크기고

안에 큰 거울이 있어서 옷 갈아입고 나와서 볼 필요 없이 안에서 다 처리할 수 있었다.

제일 큰 피팅룸은 진짜 컸다. 한 12 제곱 미터 정도?

피팅룸에 아무도 없어서 제일 큰 거 하나 잡고 와 짱 커 좋아라 하면서 바지 입어보고 그랬다 ㅋㅋ

도로가 격자형태로 멘하탄 전역에 깔려있어서 신호등이 많다.

근데... 횡단보도 신호등 아무도 안 지켜 ㅋㅋㅋ

보고 차 없으면 신호 무시하고 그냥 슝 건너더라.

첨엔 뭐 저런 것들이 다 있나-_- 싶었는데 좀 지나선 나도 똑같이 막 건너다님 ㅋㅋㅋㅋ

"아 이것이 뉴요커의 기분인가." 이러면서 ㅋㅋㅋ

무려 이게 "J-Walking"이라고 단어가 따로 있더라고.

따지고보면 그냥 무단횡단이란 뜻일 건데 제이워킹이라고 하니까 뭔가 있어보이긴 함.

심지어 한 번은 타임 스퀘어 근처 교차로에서 경찰이 교통지도를 하고 있었는데

어떤 차가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잠깐 텀이 생기니까

건너는 신호 아닌데도 사람들이 당연한 듯이 건너려고 우르르 나옴 ㅋㅋㅋ

경찰은 그거 보고 양손 번쩍 들고 나오지 말라고 애원의 손길을 막 보냄 ㅋㅋㅋㅋ

사람들은 "흠, 봐줬다."는 느낌으로 잠시 다시 인도로 올라옴 ㅋㅋ

베스트바이란 곳이 전자제품으로 유명하대서 가봤는데 그닥 특별한 건 없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소프트웨어 매장이 꽤 크게 있더라는 것 정도?

콘솔 게임 + PC 게임 + 맥 소프트웨어가 진열되어 있는 건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들지 ㅋㅋ

거기서 와우(World Of Warcraft) 마우스가 있어서 지름신 강림,

100불이란 가격에도 불구하고 "까... 까이꺼 스테이크 한 세 끼 굶지 뭐!"하면서 질러버렸다.

... 근데 그 마우스 한국으로 물 건너오고 며칠 있더니 고장났다.

이거 고치지도 못하고-_-

와우 마우스 한국 유통하는 곳에 연락하니 미국에서 산 건 안 된다고 하고

미국 베스트바이에 연락해보니 미국으로 보내보래 ㅅㅂ

결국 버림.

크기가 좀 크긴 했지만 쇠로 된 외곽이 되게 간지 났었는데 흑흑.

△ 빛도 나오고 저 빛 색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었는데 ;ㅅ;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뉴욕 지하철은 진짜 낡았더라.

전차 지나가면 무너질 것 같애 ㅋㅋㅋ 소리, 진동 엄청 심하고

어떤 곳은 천장에서 먼지도 막 떨어지고 ㅋㅋ

지하철이 24시간 운행하는 건 좋은데 그것 때문에 선로 청소를 못함.

거기에 쓰레기 마구 버려주는 뉴요커들의 개념까지 더해져서

선로도 되게 지저분함 ㅋㅋ

범죄가 워낙 많이 일어나서 지하철 화장실도 다 없애버렸다고 함.

지하철말고 도로도 오래 되어서 상태가 개판.

아스팔트 울퉁불퉁하고 벗겨져 있고. 비 오면 물웅덩이 크리!

길에 쓰레기도 많이 버려져 있고 바닥에 자고 있는 사람도 많고 지저분해...

뉴올리언스 거리는 뉴욕에 비하면 굉장히 깨끗한 편이었지만

거기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지저분했다.

역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야 ;ㅅ; ..

미국 야만인놈들 우리나라 와서 선진 문화 좀 배워가라 ㅋㅋ

△ 뉴올리언스 두 번째로 묵은 호텔 \-_-> 여긴 천장에 형광등이 없었다!

생각나는 대로 막 적다보니 되게 두서가 없네 ㅋㅋ

쓰다보니 Wall of Text라 요기까지만 하고 다음에 또...

  1. Ekardnah 2009.12.22 Modify Delete Reply # 캐나다에 있을 때 스타벅스에서 스트로베리 프라푸치노 겁나 먹었는데 한국엔 없었어...
    당연히 있는 줄 알고 시켰는데 점원이 '이 ㅄ은 뭐임'하는 눈치로 쳐다봤어 ㅅㅂ-_-
    Dish 2009.12.23 Modify Delete # 메뉴판 보고 골라 ㅋㅋ
  2. 샴푸 2009.12.22 Modify Delete Reply # 죳망하지못해서, 실망. 막요래. ㅋㅋ
    버내너 촤클릿 이거시 레얄 미쿡발음인가요. 간지좔좔좔이군여 ㅋㅋㅋ
    아 나도 놀러가고 싶다.
    Dish 2009.12.23 Modify Delete # 덕분에 나중엔 호텔 비에 포함되어 있는 아침으로 조낸 배 채우고 (뷔페식이었지-_-)
    그거까지 해서 하루에 2끼로 연명...
  3. Ekardnah 2009.12.22 Modify Delete Reply # "짐을 많이 챙기는 건 소인배들이나 하는 짓이지!"
    "난 모든 걸 현지조달 해주마, 오빠 달러 많아!! 음하하!"
    ...하고 거의 빈 가방으로 왔다가 미국의 살인적인-_- 물가에 죳망할 뻔 했으나...
    ...여기서 캐공감;;; ㅋㅋㅋ-_-)... 난 진짜 죳망될 뻔했어... 걍 맨날 똑같은 옷만 입고다님... ㅅㅂ...
    Dish 2009.12.23 Modify Delete # 헐 너도 그랬냐 ㅋㅋㅋㅋ
  4. 오마이 2009.12.27 Modify Delete Reply # 캬~
    울 아들 이쁘당~~
    근데 강당의자가 마을회관 수준이네.

    "버네너 촤클릿" 발음할때 부드럽게 해봐아
    진짜 영어처럼 들린다 ㅋㅋ

    오마이 물건너 갔다 왔는디
    안부전화좀 하고 쨔샤
    Dish 2009.12.31 Modify Delete # ... 엥 언제 갔다온겨? -_-;
  5. Ekardnah 2009.12.29 Modify Delete Reply # 에잇 홈피가 왜이래. 자꾸 안들어와지잖아-_-) 조치를 취하라 디숭
    Dish 2009.12.31 Modify Delete # ㅇㅇ 이젠 괜찮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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