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된 인간의 그릇된 공간 http://dishdev.me/

요즘 광우병 때문에 난리다. 언론,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는

굉장히 논리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여튼 좀 다른 쪽으로 생각이 가더라.

광우병의 원인이 확실히 밝혀진 건 아니지만 소에게 동종(소)으로

만든 사료를 줌으로써 생긴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비슷한 병으로 쿠루병이라는 병이 있다한다.

쿠루병에 걸린 사람은 온몸을 떨고 얼굴 근육이 제멋대로 움직여

마치 웃음을 짓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죽어갔다고 한다.

원인은 해면 양뇌증. 뇌가 파괴된 것이다.

1950년 파푸아뉴기니섬의 원주민들에게 유행했던 것인데

이들에겐 식인 풍습이 있었으며 이 풍습을 금지시키자 병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병이 생기는 원인, 증상 모두 광우병과 같다.

둘 다 같은 종을 먹음으로써 생기는 사망에 이르는 불치병인 것이다.

왜 이런 공통적인 부분이 있는 걸까?

불고기

육식을 하는 모든 동물들은 죽을 때까지 많은 양의, 많은 종의 고기를 먹는다.

고기는 그냥 고기일 뿐이다. 지방과 단백질 덩어리일 뿐이다.

육식 동물들의 소화 기관 속에 들어가면 모두 똑같이 분리되어 재사용 될 뿐이다.

특별히 기생충이 있거나 감염된 고기가 아니라면 먹어서 문제가 생길 건 없다.

그런데 멀쩡한 고기라도 왜 동종을 먹는 경우엔 저런 병이 생기는 걸까?

글쎄.

거꾸로 생각해 보았다. 이것은 가설이다.

지금 지구상에는 저렇게 동종을 먹으면 죽는 매커니즘을 갖고 있는 생물들만 살아남았다.

가설이 참이라면 그 이유는 이러할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엄청난 경쟁 속에 살아가고 있다.

다른 종을 죽이고 스스로를 보호하고 끊임없이 교배한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유전자를 보존하고 보다 널리 퍼뜨리기 위해서이다.

아니, 정확히는 아니다.

유전자 자체가 그런 의지를 갖고 있지는 않다.

다만 그런 성향, 자기 유전자를 보다 널리 퍼뜨리는 성향을 가진 유전자가

그렇지 않은 유전자보다 훨씬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그런 성향의 유전자들만 현재 남아있는 것이다.

적자생존의 원칙이다.

이런 지옥과 같은 경쟁 체제 속에서 동종을 먹는 성향의 유전자가 있다고 해보자.

생존에 득이 되는 게 있을까?

없다.

동종을 먹으면 동종 유전자 개체 하나가 사라진다. 동종을 먹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득(영양섭취 등)은

동종의 유전자가 하나가 사라지는 손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 성향이 있는 유전자라면 한 개체만 먹는 게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계속 먹으려 들 것이다.

2 마리? 3 마리?

요즘 우리나라 출산율이 문제라고 한다.

여성 1명당 아기 2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개체 수 유지가 되지 않는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출산율이 2보다 낮으면 자연스레 개체 수가 줄어든다.

동종을 먹는 유전자는 후손을 조금 낳아서 문제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동종을 잡아먹어 적극적으로 동종 유전자 개체 수를 줄인다.

그런 엄청나게 생존에 불리한 성향을 갖고 있는 유전자가 아직까지 남아있을 리가 없다.

꾸준히 개체 수가 줄어들어 결국 모두 멸종해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생물들의 유전 중에는 돌연변이라는 변수가 있다.

사라져버린 저주받은 동종먹기 유전자가 언제든 다시 부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캐니벌라이즈

어떤 종이 잘 나가다가도 돌연변이로 이런 녀석이 한 놈 생기면

그 종에게 굉장히 큰 타격이 된다.

그대로 놔두면 앞서 멸종해버린 종과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다.

자, 그럼 어떡하느냐.

동종을 먹는 성향의 개체가 생기면 그 개체를 죽인다.

더 이상 동종 유전자를 해치지 못하도록,

그 썩어빠진 유전자가 더 이상 널리 퍼지지 못하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동종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존에 유리하다.

인간은 비범한 생물이라 이를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사회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생물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따라서 어떤 유전자가 동종을 먹는 경우 스스로를 파괴하는 성향을 갖게 하는,

일종의 동종먹기 돌연변이 예방 체계를 갖춤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예방하지?

스스로 동종먹기 돌연변이가 생겼다는 걸 감지하여 그 경우 자살한다?

아니면 스스로의 신체 능력을 극도로 저하시켜 동종을 해치지 못하고 저절로 도태되게 만든다?

그런데 어떻게 그 돌연변이가 생겼다는 걸 감지할 것인가.

애초에 감지할 수 있으면 생기지 않게 막을 수도 있겠지.

귀찮다. 쉽지 않다.

돌연변이가 생겼든 생기지 않았든, 동종을 먹는 경우엔 얼마 살지 못하고 죽어버리게 하자.

다른 종에는 없고 그 종의 몸에만 있는 어떤 특수한 물질이 있을 것이다.

그 물질이 소화기관 속에 들어오면 스스로 동종을 먹은 것이라 인식할 수 있다.

그것을 트리거로 스스로를 파괴하는 과정을 시작한다.

이런 성향을 유전자에 미리 심어놓는다.

이런 체계를 갖춘 유전자는 동종먹기 성향의 돌연변이가 생겨나도

그 돌연변이는 그 대에서 끝나고,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이런 체계를 갖추지 못한 유전자에 비해 훨씬 생존에 유리할 것이다.

지금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물들은 오랜 세월 혹독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훌륭한 생물들이기에 모두 그런 매커니즘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같은 종을 먹음으로써 생기는, 사망에 이르는 불치병

여러군데에서 보이는 이유가 아닐까?

막연한 추측이긴 하지만.

  1. 도달 2008.05.05 Modify Delete Reply # 근데 애초에 광우병의 시작이 "동종을 먹기 때문"은 아니지 않나? 양에서 주로 생기는 병이 양으로 만든 동물성 사료를 통해 소에게 전해져서 시작되었고, 소를 리마스터링해서 다시 소의 사료로 쓰는 과정에서 축적되고 퍼져나가면서 생겼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가설인거같던데.

    근데 쿠루병은 정말 신기하긴 신기함.
  2. 샴푸 2008.05.06 Modify Delete Reply # 인간은 비범한 생물이라 이를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사회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유전자가 동종을 먹는 경우 스스로를 파괴하는 성향을 갖게 하는,
    일종의 동종먹기 돌연변이 예방 체계를 갖춤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이건 자기 논리를 부수고있다. 인간도 동종을 먹으면 x병신이 되긴 마찬가지. 궂이 사람을 예외로 안빼도 되겠지.

    나머지 사항은 거의 동감. 세상을 누가 만들었는진 모르지만 정말 신기해.
    소가 소를먹어서 뒤지고, 사람이 사람을 먹어서 뒤지고, 이런걸 설명하는거엔 가이아 이론이 있지.
    검색해보고, 이상하게 사람이 키우는 가축들만 이런 치료법 없고, x같은 병이 많다=_=.
    광견병, 광우병, 조류 인플루엔자, 돼지 콜레라...
    근데 대부분 사람이 강제로 동족을 먹인다는게 참 웃기지...
    옛부터 우리나라에선 개잡고 남은 고기 개주고 그랬고 --;;
    Dish 2008.05.06 Modify Delete # 약간 오해가 있는 듯. 인간은 그런 놈이 발견되면 사회 치안력을 발휘, 구형시키든지 사형시키든지 할 수 있다는 의미임.
  3. 오마이 2008.05.08 Modify Delete Reply # '이기적 유전자'(리차드 도킨스) 읽었쓰? 모든 살아 남은 생물체는 '생존기계'라 하더군. 영대의 전제대로 생존하기에 가장 적합하도록 유전자는 진화한다는 것이 주 내용. 이해가 잘 안가는 인간들을 볼 때, 저것들도 다아 이기적 유전자가 살아남기 위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택한것이니 뭐라하지 말자, 정도로 정리. 영대의 '동종먹기 돌연변이'란 용어와 그 전개 과정을 보니 '학실'하게 이해가 되누먼. 샴푸는 이를 풀어서 '소가 소 먹으면 뒤지고, 사람이 사람 먹으면 뒤지고' 고 쉽게 설명해 주니 딱 와닿는구먼.
    질문: 광우병이 동종을 먹어서 생긴 병이라면 늙을때 까지 몬 살듯한데, 여론에서 더드는거 들어보니 30개월 미만소는 안전하고, 그 이후 늙은 소가 광우병을 인간에게 전염시키는거 같은디?
    그것두 설명 좀 해주라.
    Dish 2008.05.17 Modify Delete # http://vetolavie.chez-alice.fr/bse/details/graphfr/graphfrage.htm
    여기에 보면 4~8세의 경우가 발병한 경우가 극도로 높다고 하네.
    특정 기간에 출생한 애들이 문제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ㅇㅅㅇ...
    불어라서 그래프 빼고는 잘 ㅋㅋ
  4. torms3 2008.05.11 Modify Delete Reply # 일단 글 자체는 흥미롭고 시도도 새롭습니다만, 관련 지식 몇 가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광우병이든 쿠루병이든, 기본적으로 '동족을 먹어서' 발생하는 병이 아닙니다. 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같이, 이러한 종류의 병들도 다 발병인자(pathogen)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 pathogen이 바로 변형된 prion 단백질 입니다. 이 단백질은 변형되지 않은 형태로 존재할 경우 전혀 무해합니다. 또한 우리를 비롯한 대다수의 포유류 유전체(genome) 안에 prion 단백질을 암호화 하고있는 prion 유전자가 존재합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광우병이나 쿠루병은 모두 유전 질병의 일종입니다. 원래 포유류 genome 상에 존재하던 prion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변형된 prion 단백질이 생성된다면 이로 인해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질병이 발생한 개체를 다른 개체가 섭식하게 돼서 질병을 일으키는 pathogen, 즉 변형된 prion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에 병이 '전염'되는 것입니다.

    마치 동족을 섭취할 때에만 이러한 질병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바로 'species barrier' 때문입니다. 번역하면 '종 간 장벽' 정도가 될 텐데, 포유류의 여러 종 사이에는 유전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 종에서 pathogen으로 작용하는 변형된 prion 단백질이 다른 종에서는 pathogen으로 작용하기 힘든 현상을 일컫습니다. 즉, 소에서 광우병을 일으키는 변형된 prion 단백질을 인간이 섭취했을 때에는 'species barrier' 때문에 그 발병 확률이 급격하게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광우병에 대항하는 인간 질병인 vCJD(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 병)에 걸린 인간을 다른 인간이 섭식하게 될 경우 같은 종류의 질병이 생겨날 가능성은 무척이나 높겠지요.

    쿠루병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쿠루병에 걸려서 죽은 사람을 부족 사람들이 나눠서 먹는 식인 풍습이 있던 원주민들은 '식인' 행위에 의해서 같은 쿠루병에 걸린 것이 아닙니다. 쿠루병 발병 인자를 섭취했기 때문이지요. 그 원주민들이 식인 장례를 치룰 때 뇌, 척수 등 중추신경계는 주로 남자들이 섭취하고 기타 부속지(팔, 다리 등)는 여자들이 섭취했다고 합니다. 변형된 prion 단백질은 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고 그에 따라 쿠루병에 걸려서 죽은 사람의 시신의 중추신경계에 주로 변형된 prion 단백질이 분포하지요. 따라서 식인을 한 원주민들 중에서도 주로 pathogen을 섭취한 남자들이 쿠루병에 걸리고 그렇지 않은 여자들은 쿠루병에 잘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5. torms3 2008.05.11 Modify Delete Reply # 또한 영대 선배의 논리 전개 자체에 몇 가지 반론을 달고자 합니다. :)

    우선 논리 전개 전에 나타나 있는 이부분.

    ... 지방과 단백질 덩어리일 뿐이다.
    육식 동물들의 소화 기관 속에 들어가면 모두 똑같이 분리되어 재사용 될 뿐이다.
    특별히 기생충이 있거나 감염된 고기가 아니라면 먹어서 문제가 생길 건 없다.
    -> 고기 먹어서 문제가 생기는게 광우병이고 쿠루병 입니다. :) 광우병, 쿠루병 등의 질병을 일으키는 prion은 말 그대로 단백질입니다. 우리는 모두 과학 시간에 단백질은 인간의 소화계에서 amino acids, dipetide, tripetide 등으로 분해된다고 배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prion 단백질을 섭취해서 질병이 생겨나는 것일까요? Prion 단백질이 소화가 되면 잘게 분해가 될텐데?
    그렇습니다. 질병의 주범인 변형된 prion 단백질은 소화가 안 됩니다. 즉 단백질 분해 효소에 대해 부분적으로 저항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분해가 안 돼서 단백질 자체의 active site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을 경우 충분히 발병 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논리 전개.


    지금 지구상에는 저렇게 동종을 먹으면 죽는 매커니즘을 갖고 있는 생물들만 살아남았다.
    -> 애석하게도 가설 부터가 참이 아닙니다.
    반례가 엄청나게 많지만, 가장 대표적인 예로서 사마귀를 들 수 있습니다. 어떤 종의 사마귀는 수컷과 암컷이 교미하는 과정에서 암컷 사마귀가 수컷 사마귀를 먹어 치우기 시작한다고 하지요. 이 예는 리차드 도킨스 교수님의 유명한 책 '이기적 유전자'에도 나와있지요.


    동종을 먹으면 동종 유전자 개체 하나가 사라진다. 동종을 먹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득(영양섭취 등)은 동종의 유전자가 하나가 사라지는 손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 진화생물학의 원리 상 위의 진술은 참이 될 수 없습니다. 동종을 섭식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단지 섭식자의 생존을 위한 에너지 보충에 한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 섭식자가 암컷이고 동종을 섭취해 획득한 에너지를 이용해 번식에 이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매우 논의를 간략화 시켜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암컷 사마귀가 수컷 사마귀 한 마리를 먹으면 수컷 사마귀의 유전자 한 세트가 사라지게 되겠지만, 이를 통해 번식에 필요한 에너지를 매우 손쉽게 얻은 암컷 사마귀는 엄청난 양의 자손을 생성하게 되겠지요. 100마리의 새끼 사마귀가 새로이 탄생한다면 수컷 사마귀의 희생은 그 만큼의 값어치를 충분히 하고도 남지 않을까요? :) 논리적 비약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암컷 사마귀는 수컷을 먹어치우고,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수컷 섭식'행위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약한 사마귀 원리'라고나 할까요. ('약한 인류 원리' 패러디[...])


    이런 체계를 갖춘 유전자는 동종먹기 성향의 돌연변이가 생겨나도
    그 돌연변이는 그 대에서 끝나고,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이런 체계를 갖추지 못한 유전자에 비해 훨씬 생존에 유리할 것이다.
    -> 생물학적으로 바로 반론이 가능합니다. 만약 '번식 후에 동족을 먹기' 돌연변이가 생겨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 이러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개체는 번식을 통해 이미 해당 유전자의 사본을 널리 퍼뜨리고 그 다음에 동족을 먹어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해당 유전자가 퍼지는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겠지요? 피터 메더워 경이 제안한 이 이론(치사 유전자가 퍼질 수 있는 메커니즘) 역시 도킨스 교수님의 '이기적 유전자'에 나와 있습니다.
    Dish 2008.05.17 Modify Delete # 적절한 태클 감사합니다 (...)
    마지막 반론의 경우엔 그런 돌연변이가 생긴다고 해도 제가 말한 명제가 부정되는 것 같지는 않네요.
    저런 체계를 갖춘 유전자는 적어도 그 대에서 바로 발현되는 동족먹기 성향에 대해선
    그렇지 않은 유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항하는 힘이 있는 거니까요.

    번식 후 동족먹기 돌연변이는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근데 동족먹기 성향이 있는 놈이 특별히 동족먹기 성향이 있는 놈과 없는 놈을 구분해서
    동족먹기 성향이 없는 놈만 먹는 게 아니라면(유전자가 이런 걸 판별하기는 힘들 듯)
    자기 근처에 있는 놈부터 먹기 시작할 거란 말이죠.

    즉, 번식 후에 동족먹기 돌연변이인 지 애비와 동족먹기 성향을 가진 형제부터 먹잇감이 될 겁니다.

    그리고 동족먹기 예방 체계가 갖춰져 있으면 걔는 곧 죽겠죠.

    그래서 그런 돌연변이가 등장해도 그렇게 피해가 많이 클 것 같지는 않네요.
    평범한 동족먹기 돌연변이에 비해선 피해가 크긴 할 것 같은데.
  6. 오마이 2008.05.17 Modify Delete Reply # 영대 후배 toms3 열라 똘똘하네~
    질문: 도킨스의 정의에 따라 모든 생물체를 '생존에 가장 유리하게 진화하는 생존기계'라 볼 때,
    인간의 정자는 왜 그리 많이 생기는거냐?
    소나무의 송화가루는 왜 그리 많이 날려서 모든 차 위에 그렇게 뽀야케 내려 앉는거냐?
    Dish 2008.05.17 Modify Delete # ... 이런 불상사가 ㅋㅋㅋ
    내가 후배임... 선배님이셔 ㅜㅜ
  7. 오마이 2008.05.19 Modify Delete Reply # 영대 선배 얼라 똘똘하네~~로 정정^^
    toms3가 '영대 선배의 논리 전개 자체에 몇 가지 반론을 달고자 합니다. :)'라고 혀서 오해가 생긴겨.
    anyway~선 후배 사이에서 동족먹기 돌연변이 라는 이상하게 웃기는 용어를 진지함과 유머를 비벼
    톡톡 치고 받는거 증말 흐뭇하네. 한국의 미래는 밝다!!